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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부친상 당했는데 '장례식장'이 거제도...서울 사는 직장인 A씨 "참석한다 vs 불참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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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부친상 당했는데 '장례식장'이 거제도...서울 사는 직장인 A씨 "참석한다 vs 불참한다"

MiNiRiN 2024. 7.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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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직장 상사 부친상... 꼭 가야 하나요?"

 

과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직장 상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서울 구로구에서 직장 생활 중인 A씨에게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거제까지의 거리는 왕복 800km 정도입니다. 

 

네이버 길찾기로 확인한 결과 서울시청에서 거제시청까지의 거리는 398km, 시간은 약 4시간 12분이 소요됩니다. 택시를 탈 경우 택시비는 46만 2840원이 나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하루 만에 다녀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평일에 열리는 장례식이라 다음 날 출근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A씨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부조금만 보내고 문자 메시지로 위로의 말을 남길 수도 있었지만, 부친상을 당한 상사는 앞으로도 계속 볼 사이였고, 그동안 A씨를 잘 대해주기도 했습니다. 

 

A씨 마음에 상사의 얼굴이 떠오르며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고, 많은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이버 지도 캡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겠다"며 공감하면서도 "나라면 장례식장에 다녀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치 모두가 하나 된 목소리로 조언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서울에서 거제까지 왕복 800km가 넘는 장거리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일부는 "장례식장에 가지 않더라도 상주가 이해해 줄 것"이라며 A씨를 위로했지만, 대부분은 "간다면 상주가 엄청 고마워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결혼식이면 몰라도 부친상인데, 가는 게 맞을 듯", "경사는 몰라도 조사는 엄청 오래가더라", "애매하거나 마음 쓰이면 가는 게 맞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슈츠'


한 누리꾼은 "그냥 잠 덜 자고 커피로 버티더라도 난 갈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에다 왕복 800km라는 악조건 속에서 와준 사람이면 상주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기다 단순한 관계도 아니고 계속 볼 사이에다 그 분이 잘 챙겨주셨다면 이건 얘기 끝난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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