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자니까 소개팅녀가 "이디야도 괜찮아요"라는데...이거 '여자어' 인가요?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당신은 '여자어'를 잘 알아차리시나요?

 

과거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어 해석 가능하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가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A씨의 사연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A씨는 소개팅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소개팅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그만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전 스타벅스 좋아해서 괜찮긴 한데, 혹시 프랜차이즈 싫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소개팅녀의 의견을 물었더니, 그녀가 "이디야도 괜찮아요"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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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혼란에 빠진 A씨는 "스타벅스보다 이디야가 좋으시면 이디야로 가요"라고 답했고, 여성은 "이디야에 가고 싶다는 게 아니라 '다 괜찮다'는 뜻이었어요."라고 말했죠.

 

두 사람의 대화는 결국 여기서 멈췄습니다. 소개팅녀는 "그냥 역에서 만나서 같이 가는 게 어떨까요? 제가 길치여서"라며 첫 만남 장소를 지하철역으로 정했습니다.

 

소개팅이 끝난 뒤 A씨는 앞서 나눈 대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습니다. 소개팅녀의 말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스타벅스 싫다는 말이에요? 이디야나 스타벅스 둘 다 상관없다는 말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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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한 누리꾼은 "둘 다 상관없는데, 남성분이 눈치를 너무 보면서 결정장애가 난 것처럼 어버버 하니까 덩달아 여자 쪽에서 '내가 혹시 말실수한 건가, 아니면 부담 준 건가'하고 당황한 것 같네요"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걸 해석 못 하는 건 여자어가 아니라 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스타벅스 비싸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디야 언급한 건 아닐까요?", "저걸 이해 못 하네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종 '여자어'와 관련한 글들이 올라옵니다. '여자어'는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완곡어법을 뜻하는 말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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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완곡한 표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분명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여성의 모든 언어를 '여자어'로 보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어는 특정 성별만이 사용하는 비밀 언어가 아니라, 서로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통의 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남성들은 여자어를 해독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성들 역시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소통의 핵심은 상호 이해와 존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